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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3타 차 선두, 루이스와 최종일 맞대결

성호준 기자2015.04.05 오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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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세영이 타수 차이를 더 벌렸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벌어진 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에서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7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뛰어오른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10언더파가 됐다. 2위는 7언더파의 스테이시 루이스다. 아리야 주타누간, 브리트니 린시컴, 모건 프레셀이 6언더파 공동 3위 그룹에 몰려 있다.

출발이 좋았다.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았던 김세영은 3라운드 첫 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버디를 잡았다. 첫 티샷을 페어웨이 가운데에 보냈고 99야드를 남겨 놓고 52야드 웨지로 핀 1m 옆에 붙여 버디였다.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였고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전날처럼 많은 스코어를 줄일 거란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이후 어프로치샷의 거리 컨트롤이 좋지 못했다. 파 5인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내놓고 웨지 샷이 약간 길어 버디를 잡지 못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까지 파 5홀에서 압도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파 5홀 누적 성적이 8언더파였다. 그러나 버디가 나와야 할 2번 홀에서 파에 그쳤다. 3번홀에서도 어프로치샷이 길어 버디 사냥에 실패했다. 5번홀에서는 3퍼트를 하면서 한 타를 잃었다.

6번홀과 7번홀에서도 아이언샷의 거리가 길었다. 그린을 넘어갔고 내리막 칩샷을 해야 하는 등의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파로 막아냈다. 파 5인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14번홀에서 1m가 약간 넘는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쪽으로 뺐다.

김세영이 8언더파에서 정체되어 있는 동안 여러 선수들이 맹추격했다. 특히 스테이시 루이스는 14번까지 6타를 줄여 9언더파로 김세영을 추월해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어려운 13번 홀 이후 주저앉았다. 루이스는 15번홀 보기를 하면서 흐름이 바뀌었고 여파가 이어져 다음 홀까지 보기를 했다. 결국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렉시 톰슨도 중반까지 맹렬히 추격하다가 14번홀부터 3홀 연속 보기를 하면서 4언더파로 내려갔다.

김세영은 함께 경기한 동반자이자 야금야금 타수를 줄여 8언더파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프레셀의 상승세를 끊었다. 16번 홀에서 김세영은 아이언샷이 길어 그린을 살짝 넘어가 프린지에 멈췄는데 이를 집어넣었다.

그러자 프레셀이 짧은 퍼트를 넣지 못했다. 김세영은 17번 홀에서도 약 3m의 버디에 성공했다. 프레셀은 50cm의 짧은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두 선수의 타수 차가 4로 벌어졌다.

김세영은 마지막 파 5에서 또 거리 컨트롤이 좋지 못했다. 핀은 앞에 있었는데 세 번째 웨지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고 긴 거리의 내리막 퍼트를 해야 했다. 그러나 파를 잡는 데는 성공했다.

한국의 신지은이 5언더파 공동 6위, 이미향과 유소연이 4언더파 공동 9위다. 박인비는 이미림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4위, 이일희는 2언더파 공동 19위, 김효주는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공동 22위다. 장하나는 1언더파다.

리디아 고는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48위다. 연속 언더파가 2라운드에 깨졌는데 연속 톱 10도 위기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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