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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드라마로 막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일 주요 장면

기자2015.03.01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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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동료들 사이에서 '순둥이'로 불린다. 그만큼 착하고 온순하다. 그래서인지 양희영은 투어 내에서 스윙이 아주 좋은 선수로 꼽히면서도 우승을 한번(2013 하나외환 챔피언십)밖에 못했다. 2위는 무려 6번을 하면서 '새가슴'이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도 들었다.

그러나 양희영의 기다리는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빛을 봤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3타 차로 출발한 양희영은 경기 내내 루이스를 압도했다. 14번홀에서 티샷이 나무 숲 사이로 가면서 위기를 겪었고 그 홀 버디를 한 루이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바로 다음 홀 버디로 더블보기를 한 루이스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양희영은 이어진 16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했지만 침착했다. 17번홀에서도 첫 번째 퍼트가 짧아 연속 보기 위기를 겪었으나 침착하게 3m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세계랭킹 3위 루이스를 무너뜨렸다. LPGA 투어 8년차. 두 번째 우승의 맛은 그래서 더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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