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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황금기 의상 입은 LPGA 스타들

김두용 기자2015.02.25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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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문화 황금기인 킹 라마 5세 시대의 화려한 의상 입은 (왼쪽부터)벨렌 모조, 유소연, 포나농 파트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모리야 주타누간, 샤이엔 우즈. [LPGA 타일랜드]


LPGA 투어 스타들이 태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공주'로 변신했다.

유소연을 비롯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벨렌 모조(스페인), 포나농 파트룸, 모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 샤이엔 우즈(미국)는 26일부터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 개막을 앞두고 열린 포토데이에서 태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색다른 모습을 뽐냈다. 이들은 1800년대 후반 태국의 문화 황금기인 킹 라마 5세 시대에 유행했던 화려한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디펜딩 챔피언 노르드크비스트는 “지금껏 사진 촬영을 할 때 지적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선수들 중 제일 어색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태국의 파트룸과 주타누간이 양 옆에 앉아 있어서 노르드크비스트는 더욱 튀었다. 전통 의상이 익숙한 파트룸과 주타누간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의 대표격으로 참가한 유소연도 전통의상이 썩 잘 어울렸다.

2006년부터 열리고 있는 혼다 LPGA 클래식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한희원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2013년에는 박인비가 아리야 주타누간을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수퍼루키 김효주가 데뷔전을 치러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톱랭커와 초청 선수를 포함한 70명만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톱10 중 6명이 출전한다. 청야니(대만)가 2011, 2012년 2연패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했다. 태국 선수들은 혼다 LPGA 타일랜드는 물론이고 LPGA 투어 우승 기록이 한 차례도 없다. 2013년 아리야 주타누간이 기회를 잡았지만 18번 홀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태국 선수 중 파트룸이 28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태국은 올 시즌 준우승 1번, 3위 1번을 차지한 아리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로 7번째 출전을 맞는 아리야는 “항상 모국 태국에 오면 기분이 좋다. 모든 팬들이 나를 응원해서 힘이 난다. 이번 주 스케줄이 빡빡하지만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즐겁고 유쾌하다”라고 말했다.

J골프는 이번 대회를 26일~3월 1일 오후 3시에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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