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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데뷔한 미셸 위 "악역 맡고 싶었다"

서창우 기자2015.02.24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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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와 함께 호흡을 맞춘 알렉스 오로린(왼쪽)와 치 맥브라이드. 미셸 위의 드라마 출연을 도운 대니얼 대 김. [미셸 위 인스타그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골퍼 미셸 위가 배우로 데뷔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20일(현지시간) 저녁 9시 CBS에서 방영하고 있는 하와이 파이브 오 시즌4에서 카메오로 연기한 미셸 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고 보도했다.

하와이 파이브 오 시즌4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로 하와이를 배경으로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는 블록버스터 액션 장르다.

필드 위에서 골퍼의 모습만 보여준 미셸 위는 어떤 배역을 맡았을까. “원래 악역을 맡고 싶었다”며 농담을 던진 그는 “역할은 자선 골프 대회에서 알렉스 오로린(스티비 맥가렛 역)이 치 맥브라이드(루 그로버 역)를 골프로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배우와 크루들을 포함해 모든 순간이 인상 깊었다.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미셸 위는 미국 골프채널의 방송 진행자 톰 애보트에게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또 현재 하와이 파이브 오에 출연중인 대니얼 대 김(김대현)과의 친분도 적잖게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졌다. 골프닷컴은 “미셸 위와 대니얼은 같은 하와이 호놀룰루 태생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다. 대니얼은 지난해 6월 미셸 위가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순간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셸 위는 브라운관에서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필드에서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4위에 그쳤고 감기 증세를 호소했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미셸 위는 26일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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