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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세영 세계랭킹 23위로

성호준 기자2015.02.09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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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 2경기만에 우승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 1200만원)를 받아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도 40위에서 23위로 뛰어 오르게 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 유난히 뛰어난 선수가 많아 매우 경쟁이 치열한 신인왕 포인트에서는 1위에 올라 기선을 제압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는 첫 대회 우승자 최나연과 공동 1위, 시즌 막판 100만 달러가 걸린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공동 1위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평균 280야드의 티샷을 날렸다. 특히 연장전에서 정확하고 멀리가는 드라이브샷이 빛났다. 함께 연장에 들어간 아리야 주타누간이 평소 드라이버 거리는 좀 더 나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영이 드라이버로 우위를 점했다. 주타누간은 연장전에서 오른쪽 물과 벙커가 눈에 걸렸는지 우드로 티샷을 했다. 김세영은 위험하긴 하지만 가장 홀과 가까운 물가 쪽으로 드라이버를 공략해 세컨드샷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 주 장하나의 공동 2위에 이어 국내 투어에서 장타로 이름을 알리던 선수들이 미국 투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국내에서는 OB가 많고 코스 세팅이 장타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이자 또 하나의 장타자인 박주영도 기대해볼만하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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