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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루키들의 첫 라운드 엇갈린 명암

김두용 기자2015.01.29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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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장하나는 5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랐다. 하지만 백규정과 김세영은 각 8오버파, 7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지며 컷 톧과도 쉽지 않게 됐다. [박준석 사진기자]

수퍼루키들의 명암이 갈렸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골든 오칼라 골프&에퀘스트리안 골프장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 올해 투어에 합류한 한국의 수퍼루키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희비가 엇갈렸다. 장하나(BC카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백규정(CJ오쇼핑)과 김세영(미래에셋)은 각 8오버파, 7오버파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장하나는 예선을 통해 개막전 출전 막차를 탔지만 자신감 있는 경기를 했다. 국내 투어 상금왕과 대상 출신답게 큰 무대에서도 강심장의 면모를 뽐냈다. 예선전에서 2언더파를 쳤던 장하나는 이날 5언더파를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페어웨이를 한 번 밖에 놓치지 않는 등 안정된 샷감이 돋보였고, 퍼트도 27개만 했다.

반면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백규정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특히 17번 홀부터 1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적는 등 백규정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이언 샷감이 너무도 안 좋았다. 그린적중률이 50%에 그쳤고, 퍼트도 31개로 많았다. 드라이브 샷 거리는 216야드 밖에 되지 않았다.

김세영은 버디를 1개도 낚지 못했다.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가 전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6번 홀부터 보기-보기-더블보기를 적으며 크게 흔들렸다. 그린적중률이 55%에 그쳤던 김세영은 후반에도 타수를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드라이브 샷 거리는 244.5야였고, 퍼트 수는 33개나 됐다. 백규정과 김세영은 첫 날 너무 많은 타수를 잃인 탓에 이번 대회 컷 통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한국인 루키 곽민서도 3오버파에 머물렀다. 버디 2개, 보기 5개를 기록한 곽민서는 그린을 무려 10차례나 놓쳐 칩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퍼트 수는 25개로 적었지만 스코어는 좋지 않았다. 곽민서는 지난해 시메트라(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해 LPGA 투어 풀시드를 처음으로 획득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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