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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파울러, 마룬5와 공치는 게 꿈”

서창우 기자2015.01.18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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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하는 장하나는 신인왕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박준석 사진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장하나(BC카드)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장하나는 18일(한국시간) LPGA 홈페이지에 게재된 퀵 나인 인터뷰에서 “리키 파울러와 팝가수 마룬5와 포섬 플레이를 펼치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누구랑 포섬 플레이를 펼치고 싶냐’는 질문에 ‘리키 파울러와 마룬5’라고 대답했다. 또 ‘만약 야구 경기처럼 골프에서도 첫 번째 티샷을 날릴 때 등장 음악이 나온다면 무슨 노래를 듣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마룬5의 맵스(Maps)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장하나는 '골프를 하지 않았다면 하고 싶은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수의사'라고 말했다. 퀵 나인 인터뷰는 LPGA가 2015년 투어 무대에 입성하는 신인들을 대상으로 9개의 짧은 질문과 대답으로 이뤄진 인터뷰다.

‘골프 아이돌’로 불리는 파울러는 톡톡 튀는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골퍼다. 지난해 US오픈에서 페인 스튜어트(미국)를 기리는 긴 양말을 바지 위까지 끌어올리는 ‘니커보커스 패션’으로 관심을 끌었다. 또 라이더컵에서는 머리에 'US'라는 문양을 새기기도 했다. 파울러는 실력도 출중하다. 지난해 메이저 준우승 2번 포함 톱10에 10번 진입해 세계랭킹 10위에 올랐다.

마룬5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5인조 팝 록밴드다. 멤버는 리더인 애덤 리바인(보컬, 기타)과 제시카마이클(키보드), 미키 매든(베이스), 제임스 발렌타인(기타), 맷 플린(드럼)이다. 지난 2002년 서양 최고의 음악 축제라 불리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하나 키즈’를 만들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미국 무대를 노크한다. 장하나는 지난해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4위,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세계경쟁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62야드를 기록해 페어웨이가 좁고 아웃오브바운즈(OB)가 많은 국내보다 미국 무대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하나의 시즌 첫 출전 무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대기 순번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장하나는 시즌 첫 대회부터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장하나는 “대회 주간 월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을 치르고라도 반드시 첫 대회부터 출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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