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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LPGA, 김세영 아슬한 대기 신분

김두용 기자2015.01.14 오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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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PGA 투어는 예전과 달리 초반부터 끓어 오르고 있어 이민지(오른쪽)처럼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야 출전이 보장되고 있다. Q스쿨을 6위로 통과한 김세영(왼쪽)은 개막전 대기 순번 1번이다.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풀시드를 딴 김세영(미래에셋)과 장하나(BC카드)가 올 시즌 개막전 출전 명단에서 대기 순번에 올라있다. 공동 6위로 통과하며 풀시드를 땄음에도 대기 명단에 오른 건 시드 순번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보통 시즌 개막전과 2월 초 경기는 톱랭커들이 다수 빠지는 게 관례였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은 분위기다. 박인비(KB금융그룹)와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을 비롯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5 LPGA 투어는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셈이다.

29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출전 명단을 보면 13일 현재 김세영이 1번, 장하나가 4번 대기 순번에 머물러 있다. Q스쿨 순위가 같을 경우 최종 라운드 스코어가 좋은 선수가 우선 순위가 돼 김세영이 장하나보다 대기 순번이 앞이다. Q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한 교포 이민지(하나금융)와 알리슨 리(미국)는 115명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로선 Q스쿨 성적 4위까지가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야 출전이 보장될 정도로 LPGA 투어는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시드 순번은 어떻게 정해질까. 일반 대회를 기준으로 최우선 시드를 받을 수 있는 카테고리는 2014년 상금순위 1~80위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곤 지난해 상금랭킹 80위 안에 드는 선수는 시즌 초반 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시드 2순위는 커리어 톱20 카테고리고, 3순위 최근 5년 메이저 우승자, 4순위 최근 2년 우승자로 이어진다.

5순위는 최근 4년간 다승자, 6순위는 최근 4년간 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 7순위는 비회원 우승자다. 김효주(롯데)와 백규정(CJ오쇼핑)이 비회원 우승자 카테고리에 해당된다. 백규정은 코츠 챔피언십부터 출격한다. 8순위가 10번째 대회까지 상금랭킹 80위 안에 드는 선수, 9순위가 이전 연도 시메트라(2부) 투어 상금랭킹 톱10이다. 오랜 미국 생활 끝에 시드를 거머쥔 곽민서는 2부 투어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LPGA 투어 무대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이전 연도 상금랭킹 81~100위가 다음으로 우선권을 갖은 후에야 Q스쿨 통과자 상위 20명에게 순번이 돌아간다. 김세영과 장하나, 박주영(호반건설) 등의 시드 순번이 한참 뒤에 있는 셈이다.

필드 사이즈가 120명 이상이 되는 대회에서는 Q스쿨 통과자들에게도 넉넉하게 출전권이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장하나와 김세영은 세계랭킹이 높기 때문에 세계랭킹에 대한 할당이 있는 대회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코츠 챔피언십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한국 선수는 현재까지 모두 19명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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