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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PGA 수퍼 루키④ 원대한 꿈 가진 장하나

서창우 기자2015.01.05 오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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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PG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장하나. [박준석 사진기자]

“하나 키즈를 만들고 싶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는 장하나(BC카드)는 욕심 많은 소녀다. 그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LPGA 투어에 오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 자라면서 '박세리 키즈'와 '박인비 키즈'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의 차세대 최고 선수가 되고 싶고, 하나 키즈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크게는 돈이 없어서 골프를 칠 수 없는 후배를 위해 재단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장하나는 주니어 시절부터 일찌감치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2004년 US여자아마추어오픈과 US퍼블릭링크스 대회에 출전했고, US여자오픈 본선에도 진출했다. 지난 2007년엔 US여자아마선수권에서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장하나는 지난 9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나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더 큰 선수가 되려면 더 큰물에 가야한다. 미국 투어는 골프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이었다. 한국에서는 2013년 상금왕, 대상으로 정점을 찍었기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장하나는 지난 달 바늘구멍보다 뚫기 힘들다는 LPGA Q스쿨을 라이벌 김세영(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6위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국내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62.7야드를 기록한 장하나는 페어웨이가 좁고 아웃오브바운즈(OB)가 많은 한국보다 미국 투어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그린 적중률 77.5%로 전체 3위에 올랐을 만큼 날카로운 아이언 샷도 가지고 있다.

LPGA 투어는 전장이 점점 더 길어지는 추세라 호쾌한 장타로 무장한 장하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베테랑 골퍼 최나연(SK텔레콤)은 “미국은 힘이 좋은 선수, 공을 잘 때리는 선수에게 유리할 수 있는 코스다. 장하나는 거리도 많이 나가고 체력도 좋으니까 순조롭게 적응할 것이다”며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 장하나 프로필

생년월일 1992년 5월 2일
국적 한국
신장 164cm
골프 입문 2001년
프로 전향 2010년 6월
소속 BC카드
취미 승마, 스키, 수영
별명 장타 소녀
장기 드라이브 샷
주요 경력 2013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2014 KLPGA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우승

서창우 인턴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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