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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α 대박 김효주 "돈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지연기자 기자2014.12.02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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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과 5년간 65억+α를 받는 파격적인 대우로 재계약한 김효주. 그러나 김효주는 "돈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사진 제공 롯데]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후원식. 롯데와 5년간 연봉 13억원 등 65억원+α를 받는 파격적인 대우로 재계약한 김효주(19)는 "돈은 한번도 생각하지 않고 골프만 열심히 했는데 상상할 수도 없는 금액의 계약을 맺게 됐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롯데와 연봉 5억원과 인센티브 등을 받는 조건으로 2년 계약한 김효주는 2년 만에 연봉만 160% 인상됐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상한선없이 우승 시 상금의 70%, 톱 5 이내 들 경우 30% 등을 받는 인센티브 조건이 붙었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이룰 경우 10억원, 세계랭킹,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면 3억원의 보너스 조항도 더해졌다. 김효주는 "모든 게 내가 하기 나름"이라면서 "잘 해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된다"고 했다. 다음은 김효주와 일문일답.

▲ 스폰서 대박을 터뜨린 기분은?
"물론 기분이 좋다. 하지만 계약은 끝났고 이제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든다."

▲ 계약금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주위에서 다들 많은 돈을 받게 됐다고 하시는데 내 별명이 짠순이다. 얼마 전 백화점에 옷을 사려고 갔는데 30만원이라고 하기에 '안녕히 계세요'라고 하고 그냥 나왔다. 돈 쓸 곳이 특별히 없다."

▲ 큰 돈을 받았는데 기부 등은 계획하고 있는가?
"얼마 전 모교 등에 1억원을 기부했다. 돈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 쓰지 않지만 뜻깊은데 쓰고 싶은 생각은 있다. 부모님과 상의해 유니세프 등에 기부 액수를 늘려갈까 한다."

▲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등 최고의 해를 보냈는데?
"지난해 우승없이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내년에도 잘 하고 싶다."

▲ 연말 계획은?
"12월 중순에 라섹 수술을 한다. 안경을 벗으면 골프를 하는데 더 편할 것 같다. 수술 때문에 별 다른 계획은 잡지 못했다. 이후에는 바로 태국 전지 훈련이 계획돼 있다. 여자 프로는 나 혼자인데, (박)상현 오빠 등이 있는 그룹이다. "

▲LPGA 투어 준비는 잘 돼 가나?
"LPGA 투어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레이너를 고용했다. 체력을 기르는데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하고 있다."

▲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데 비거리 부담은 느끼지 않는지?
"비거리는 큰 걱정을 하지 않지만 60야드 이내 어프로치 샷은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 60야드 내에서는 홀 3m 이내에 붙여야 버디를 잡을 수 있다. 그 연습을 좀더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 영어 공부는 하고 있는가?
"시간이 많지 않아 영어 강사와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영어 공부도 소흘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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