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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김의 남친은 미셸 위 캐디

김두용 기자2014.11.17 오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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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김의 남자친구 던컨 프렌치는 지난해 3월부터 미셸 위의 백을 메며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골프파일]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이 9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자 필드는 눈물바다가 됐다. 절친 미셸 위(미국)가 크리스티나 김을 끌어안고 함께 눈물을 흘렸고, 대회 호스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미셸 위의 캐디도 크리스티나 김의 감격적인 우승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미셸 위의 캐디 던컨 프렌치(뉴질랜드)가 바로 크리스티나 김의 남자친구였기 때문이다.

크리스티나 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04년과 2005년 각 1승씩 챙기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부진 등이 겹치면서 그는 한때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고, 자살까지 생각하기도 했다. 끝 모를 침체기에서 크리스티나 김을 구해낸 건 바로 남자친구 프렌치였다. 애인의 든든한 후원 속에 다시 활력을 찾은 크리스티나 김은 올해 노스 텍사스 슛아웃 공동 6위,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 등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마침내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그는 “남자친구의 존재가 위안이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미셸 위는 자신의 캐디였던 브랜든 울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옮기자 주저없이 절친의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백을 메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치와 크리스티나 김은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그리고 캐디 프렌치는 지난해 3월 도넬리 파운더스컵투터 미셸 위와 호흡을 맞춰왔다. 프렌치는 “우리 셋은 매우 친하다. 크리스티나가 매우 협조적이며 좋은 성과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크리스티나 김 트위터]

프렌치와 크리스티나 김, 미셸 위의 삼각관계(?)는 해피엔딩으로 치닫고 있다. 부진했던 미셸 위는 프렌치를 만나고 나서 올해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미셸 위는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챙기며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누구보다 크리스티나 김의 우승을 바랬던 미셸 위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3언더파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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