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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9년만에 우승?, 오초아 2R 선두

성호준 기자2014.11.15 오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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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김[골프파일]

재미 동포 크리스티나 김이 재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선두로 나선 크리스티나 김은 15일(한국시간) 벌어진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폴라 크리머에 한 타 차 선두다.

크리스티나 김은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면서 뛰쳐나갔다가 중반엔 흔들렸다. 그가 불안할 때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웨글이 늘어나더니 7번과 9번에서 보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 퍼트로 위기를 넘기면서 웨글이 줄어들었다. 이후 버디 3개가 나왔다. 2라운드 3언더파 69타다.

크리스티나 김은 “오초아 대회에 나와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오초아와 크리스티나 김은 2부 투어에서 함께 루키 시절을 보냈다. 오초아가 대회를 3분의 1정도밖에 뛰지 않았는데도 크리스티나 김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1부 투어에서도 둘은 함께 신인 시절을 보냈다. 오초아는 여러 차례 올해의 선수가 되면서 여제로 성장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2004년과 2005년 우승을 했지만 이후 지지부진했다. 2012년엔 Q스쿨에 다시 가야 했다.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크리스티나 김은 성적이 좋아졌다. 그러나 웨글을 많이 하는 등 불안한 기색은 남아 있다.

크리스티나 김은 “오초아와 함께 뛴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김이 우승한다면 2005년 이후 9년여 만에 우승이다.

폴라 크리머는 이날 7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였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가 수잔 페테르센, 아자하라 무뇨스, 포나농 팻럼과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다. 유소연은 마지막 홀에서 3퍼트를 했지만 그래도 3타를 줄여 5언더파다.

박인비는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4언더파 공동 10위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버디 6개를 잡고도 보기 4개를 해 역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27위다.

J골프가 16일 오전 6시 45분부터 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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