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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친숙한 프레셀, 루이스 한국 자매의 대항마

김두용 기자2014.11.08 오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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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친숙한 모건 프레셀은 2010년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파일]

스테이시 루이스와 모건 프레셀은 일본이 친숙한 대표적인 미국 선수다. 이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한국 자매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다.

프레셀은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낚아 5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다. 2위 최운정(볼빅),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과는 1타 차다.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10개월9일)을 가진 프레셀은 2006년 마스터스 레이디스 출전 이후 매년 일본무대에서 1, 2차례 경기를 하고 있다. 2010년 JLPGA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프레셀은 초속 4m에 달하는 강풍과의 싸움을 잘 이겨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지만 퍼트가 좋아서 5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우승이 없는 프레셀은 이날 퍼트를 27개 밖에 하지 않았다. 그린적중률도 72%로 괜찮았다. 프레셀은 지난 주 한 대회를 건너뛰고 미국 플로리다 집에 다녀왔다. 휴식을 취했지만 시차 적응에 고전했던 그는 “경기 전날에야 제대로 잠을 잤다. 드라이버를 잘 치고 남은 2일도 잘 버티겠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미즈노 클래식만 오면 펄펄 난다. 2009년부터 참가했는데 톱8에 4차례나 들었다. 2012년에는 이보미(코카콜라재팬)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서 루이스는 미국 외 홈코스를 일본으로 꼽기도 한다. 그는 첫 날 2언더파 공동 8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었고, 퍼트 수는 28개로 준수했다.

루이스는 지금까지 이 대회 16번의 라운드에서 15차례나 언더파를 기록했다. 16라운드 토탈 50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이 정도 수치라면 충분히 홈코스라 부를만하다. 그는 “이곳으로 돌아와서 흥분되고 우승 기억이 있는 곳에 오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일본은 내가 가장 선호하는 코스 중 하나”라고 반겼다.

루이스는 2012년과 매우 유사한 상황에서 이번 미즈노 클래식에 참가하게 됐다. 당시에도 LPGA 투어 3승을 거둔 뒤 이 대회를 맞았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결국 루이스는 미즈노 클래식을 석권하면서 그해 올해의 선수 타이틀 수상을 굳혔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루이스는 3승을 챙겼고,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상하게도 2012년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2년의 좋았던 기억들이 오버랩될 것 같다. 또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도 100만 달러 잭팟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매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J골프는 대회 전 라운드를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위성 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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