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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18, 36홀 최소타 기록 타이

서창우 기자2015.09.19 오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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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는 이틀 동안 18언더파를 몰아쳤다. [골프파일]

제이슨 데이(호주)의 꺾이지 않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콘웨이 팜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다. 데이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적었다. 중간합계 18언더파로 PGA 투어 36홀 최소타 기록 타이(2009년 밥 호브 클래식 팻 페레즈, 2011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데이비드 톰스)를 이뤘다. 2위 대니얼 버그, 브랜든 토드(이상 미국)과 5타 차다.

데이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번 홀(파3)에서 티샷을 1m 내로 갖다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3번 홀(파4)에서는 5.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8번 홀(파5)에서는 2온 2퍼트로 1타를 줄였다.

데이의 샷 감은 후반 들어 정점을 찍었다. 10~15번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하이라이트는 파5인 18번 홀. 데이는 과감하게 2온을 시도했고 핀에서 약 13m 떨어진 지점에 공을 떨어뜨렸다. 이후 퍼팅 라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시도한 이글 퍼트를 홀컵으로 쏙 집어넣었다.

데이는 이틀 간 호쾌한 장타와 송곳 같은 아이언 샷으로 코스를 요리했다. 전체 1위에 해당하는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21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64.29%(18/28)를 기록했다. 그린적중률은 77.78%(28/36)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거머쥐었던 데이가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플레이오프 2개 대회를 연속 컷 탈락했던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긴 잠에서 깨어났다. 장기인 퍼트와 샷 모두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9, 11번 홀에서 각 3m, 6m 버디 퍼트를 넣었다. 18번 홀(파5)에서는 홀컵 바로 앞 1m 거리에 공을 세운 뒤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 5타를 줄인 스피스는 11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미국)도 11언더파 공동 4위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9언더파 공동 9위다. 대니 리(호주)는 5언더파 공동 34위, 배상문은 1언더파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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