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전역 후 1년 넘게 부진한 노승열, 올해는 반등할까

김현지 기자2021.01.19 오후 3:40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노승열.

2019년 8월 전역한 노승열은 지난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한해를 마쳤다. 올해는 반등할 수 있을까.

노승열이 6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나선다. 지난 7월 치러진 3M 오픈에서 기권 이후 PGA 투어에는 처음이다. 지난해는 노승열에게 힘든 한해였다. 8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5차례 컷탈락했고, 1차례 기권했다.

노승열은 전역 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는데, 컷탈락했다. 복귀전을 포함 연속 4개 대회 컷탈락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후 3개월 만에 치러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싶었지만, 다시금 부진했다. 이후 치러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공동 57위,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컷탈락, 3M 오픈에서 기권 등을 기록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노승열은 군입대 당시 PGA 투어로부터 시드를 유예받았다. 총 27개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며,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지난 시즌 8개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올 시즌 남은 대회를 모두 소화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분위기 반전을 통해 시드 유지라는 미션도 성공시켜야한다.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새해 첫 대회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이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다. 선수들은 1, 2라운드동안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등 2개의 코스를 번갈아 가면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이후 3, 4라운드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만 치러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노승열은 컷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사실 이 코스와 연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11년 이 대회장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치러진 PGA 퀄리파잉스쿨을 치렀고, 공동 3위로 PGA 투어 시드를 따낸 적이 있다.

전역 후 1년 5개월 간 성과를 내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노승열.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에서 6개월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노승열이 반등을 노리는 이번 대회에는 안병훈과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등 PGA 멤버들은 물론 19세 김주형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