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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 연장 승부 끝 김홍택 감격의 우승

고형승 기자2024.05.05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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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일 김홍택이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대회조직위]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 7083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 마지막 날 김홍택이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홍택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어 우승과 거리가 멀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9홀에서 김홍택은 13번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3개 홀 버디를 잡아내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뒤에서 플레이한 태국의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은 11언더파로 앞서다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김홍택과 동률을 이뤘다.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촌라띳 쯩분응암의 티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샷도 벙커 턱을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반면 김홍택은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서드 샷을 핀 근처에 잘 붙였다.

쯩분응암이 보기를 범한 가운데 김홍택은 침착하게 파 퍼트에 성공하며 2017년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2승째다.


김홍택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3억3102만9091원)로 뛰어올랐다.

김홍택은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에 2오버파를 기록하면서 '톱10 안에만 들자'고 생각하고 플레이한 것이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16개국 선수들이 참여한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지난 2004년 미국의 마크 캘커베키아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년 동안 한국 선수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태훈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이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옥태훈, 이정환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황중곤이 6언더파로 단독 7위에, 조민규가 5언더파로 단독 8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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