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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에 감염된 바비 인형 걸비스

이지연기자 기자2013.03.14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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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나탈리 걸비스(30·미국)가 말라리아에 걸렸다.

LPGA는 14일(한국시간) 지난 3월 초 싱가포르 대회 도중 감기 몸살로 기권했던 걸비스가 말라리아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걸비스는 금발에 마른 몸매, 짙은 눈썹 때문에 '바비 인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걸비스는 LPGA 시즌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를 3오버파로 마친 뒤 기권해 염려를 자아냈다. 당시 걸비스가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2주 만에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균을 보급시키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염되고 감염 후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이로써 15일 개막하는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려 했던 걸비스는 당분간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집에 머물고 있는 걸비스는 완치 후 다시 투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LPGA는 “걸비스가 회복하는데는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초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복귀 시점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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