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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파리 패럴림픽서 우승하고 싶어"

김현서 기자2023.01.26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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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사진 KPGA]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6)의 아름다운 도전은 2023시즌에도 계속된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장애인 최초로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지난해 7월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한 제1회 US어댑티브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해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겼다.

26일 이승민은 KPGA와의 인터뷰를 통해 "US어댑티브오픈 우승은 인생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우승의 원동력은 코리안투어에서 쌓은 경험"이라고 했다.

이승민의 올해 첫 번째 목표는 US어댑티브오픈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승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게 돼 긴장되고 설렌다. 우승 트로피의 두 번째 칸에도 '이승민'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4번째 컷통과,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시드 대기자 신분인 이승민은 올해 월요 예선(먼데이)이 있는 대회는 무조건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민의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62위다.

또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이승민은 "파리 패럴림픽에 골프 종목이 신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할 것이다.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어떤 대회이든 참가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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