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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한국오픈 예선전 출전자 확대 최종 33명

남화영 기자2024.06.18 오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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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3위 통과자 황도연(왼쪽부터)과 송승회 코오롱 부사장, 아마추어 출전자 천교준.

올해로 66회째를 맞은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1,2차 예선전을 통해 출전하는 선수가 최종 33명으로 정해졌다.

대한골프협회(KGA)의 17일 최종 엔트리 집계 결과 지난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진 최종 예선전(36홀)을 통한 출전자가 발표된 15명 인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6언더파로 수석 통과한 김범수를 비롯해 1오버파를 친 김우현까지 20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 나오게 됐다.

33명은 코오롱 한국오픈이 지난 2014년부터 1,2차 예선전 시스템을 채택한 이래 한 해 단일 예선전 출전자로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종전까지는 2017년의 27명이 최다였다. 이로써 지난 10년간의 예선전에 응모한 골퍼는 총 5268명이고 본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201명을 기록하게 됐다.

예선전을 통한 출전자가 올해 대폭 늘어난 건 공동 주관하는 KGA와 아시안투어가 출전권 순위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구민석 KGA차장은 “출전자 선정 과정에서 아시안투어 성적 상위 50명을 먼저 추려내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상위 60위 선수들이 많이 속했고, 그 결과 예선전에서 많은 선수가 추가로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선전 수석 통과자 김범수 [자료=대회 조직위]

이로써 코오롱 한국오픈은 ‘오픈’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더욱 살리게 됐다. 이 대회는 지난 2006년 ‘월요일 예선’을 통해 출전자를 매년 6~10여명 출전시켰다. 올해 코리안투어에도 예선전을 통해 출전 선수를 추가하는 대회가 5개 있다. 하지만 한국오픈은 2014년부터 미국 US오픈이나 영국 디오픈의 1,2차 예선전 시스템을 채택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US오픈 예선전에서 아마추어 일반 골퍼 출전 자격을 핸디캡 0.4이하로 지난해(1.4)보다 더 어렵게 했으나 신청자는 9,522명에 이르렀다. 109개 골프장에서 1차 예선을 치르고, 2차 예선전까지 치른 결과 총 출전자 156명 중에 진출자 68명을 가려냈다. 한국오픈은 총 553명이 신청했는데 그중 아마추어는 110명이었다.

예선전에는 해외 투어 선수와 코리안투어 61~120위까지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색 출전자도 있다. 고3 아마추어 천교준은 예선전 출전자 중에 유일한 아마추어다. 국내에서 신한동해오픈과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활을 했던 김민휘가 13위(2언더파)로 출전권을 땄다.

2위 통과자 오승택 [자료=대회 조직위]

지난주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주목받은 중고참 이동환은 21위(1언더파)를 해서 추가로 출전권을 얻었다. 국내투어 3승이 있는 김우현은 33위(1오버파)였으나 출전하기로 한 선수가 기권하면서 17일에 마지막 출전권을 얻었다.

예선전을 통한 선수가 우승까지 이를 가능성은 적다.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성현은 지난 2020년 KPGA선수권 대회 예선전을 거쳐 우승하면서 PGA투어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에서는 2017년 예선전 진출자인 최민철이 6위를 한 뒤 이듬해 우승했다. 그해 최연소 출전자 김민규는 2022년 연장전 끝에 우승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 시리즈인 이 대회는 JTBC골프에서 20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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