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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현-이효송, 주니어 디오픈 남녀 우승

남화영 기자2024.07.18 오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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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든 이효송 안성현 [사진 =R&A]

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3)과 이효송(마산제일여고1)이 주니어 디오픈챔피언십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현은 17일까지 스코틀랜드 브라시링크스(파72)에서 3일간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일 1타차 2위로 출발했으나 4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2위 선수들을 4타로차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한 안성현은 “국가대표로서 큰 대회에 우승하게 돼 너무 좋다”면서 “링크스는 처음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며 새로운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처음 경험하는 조건이라 연습 라운드 때 적응하기 어려웠으나, 1라운드 이후부터 적응이 되어 나머지 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경기한 게 주요했다.”

아직 중학생인 안성현은 지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 통과하면서 뛰어난 실력을 증명했다.

브라시 골프자에서의 두 선수 [사진=KGA]

이효송은 최종일 단독 선두로 시작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2위인 일본의 안나 이와나가를 8타차이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나와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크며 안성현 선수와 동반 우승을 거둬 더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링크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처음이며 페어웨이가 넓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그린도 좁고 언둘레이션이 심해 힘들었는데 티샷 랜딩 지점을 잘 지켜 좋은 성적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국가대표로 더욱 활약하고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소감을 뽐냈다.

특히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살롱파스컵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아마추어로 우승한 바 있다.

둘째날 타깃을 에이밍하는 이효송 [사진=R&A]

3라운드 54홀 개인전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세계 남여 각 60명씩 총 120명이 참가했다. R&A 회원국 중 각국당 만 12세 이상 16세 이하의 선수에 한하여 참가자격을 부여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KGA랭킹 기준(2024년 1월 1일자) 상위 1명씩 선발하여 안성현, 이효송 선수가 출전하게 되었다.

이 대회는 1994년 처음 시작된 이후 R&A가 2000년부터 유소년 선수 육성 차원에서 직접 관장하고 있다. R&A에서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디오픈이 열리는 곳 인근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18일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 트룬으로 장소를 옮겨 1라운드를 관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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