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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사슬 끊을 골퍼 누구? 한국 여자 골프, 2023시즌 LPGA 본격 도전

김지한 기자2023.02.2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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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한국 여자 골프가 다시 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 12명이 출전하면서 2023시즌 스타트를 끊는다.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가 열린다. 지난달 열린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나서지 않았던 가운데, 이번 혼다 타일랜드엔 한국 선수 12명이 나선다.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있는 고진영(28)을 필두로 전인지(29), 김효주(28), 최혜진(24) 등 한국 선수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다 김세영(30), 김아림(28), 이정은6(27) 등 잠재적으로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만 한 골퍼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혼다 타일랜드에서만 3승을 거뒀던 양희영(34)의 도전도 흥미롭다. '맏언니' 지은희(37)와 최운정(33), 신지은(31), 안나린(27)도 태국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최강자로 꼽힌다. 한동안 매 시즌마다 최다승 국가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4승으로 주춤했다. 넬리 코다, 제니퍼 컵초 등 미국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경쟁국 주요 기대주들의 샷도 매서웠다. 그러면서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뒤, 하반기엔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까지 17개 대회 연속 LPGA 투어 무승을 이어온 한국 여자 골프가 태국에서 무승 사슬을 끊을 지 주목된다. 2006년부터 열릴 혼다 타일랜드에선 그동안 한국 선수가 5차례 우승했다.


최혜진. [사진 Gettyimages]

이번 시즌 초반엔 한국 선수들 간의 '또다른 경쟁'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4월 첫 주 발표될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5월 초 열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상위 4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고진영(5위), 전인지(8위), 김효주(9위) 등이 유력한 가운데, 국내 투어에서 활동중인 박민지(16위)의 뒤를 쫓고 있는 최혜진(18위)의 톱4 진입 가능성이 눈길을 끈다.

시즌 중엔 LPGA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의 도전 성공 여부가 주목받는다. 지난해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었던 최혜진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퀄리파잉시리즈 수석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루키'가 된 유해란도 루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만 하다. 지난해 주춤했던 고진영, 김세영 등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절치부심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어느새 두 시즌 동안 우승이 없던 김세영은 올 시즌 다시 우승 시계를 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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