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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로 본 여자 골프 세계 1위 역사

김지한 기자2022.11.29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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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이 자리에 다시 오를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가족과 내 팀의 믿음과 사랑이 없었다면 실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9일(한국시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년 5개월 만에 세계 1위에 다시 오른 소감이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타수상 등 다관왕을 이뤄낸 그는 이날 발표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세계 최정상에 다시 오른 것이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은 2006년 2월 처음 시작했다. 최근 2년(104주)간 세계 랭킹에서 인정하는 투어에서의 성적을 종합해 매긴다. 이 랭킹에서 세계 최고가 된 건 모두 16명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초로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올랐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3년3개월동안 세계 1위를 지켰다. 가장 최근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이달 초 만 19세8개월의 나이에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태국 선수론 아리야 주타누간 다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5년 2월 세계 1위에 처음 올랐다. 만 17세9개월9일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고, 이 기록은 지금껏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같은 해 6월까지 세계 1위를 지켰던 그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8개월 동안 세계 톱을 이어갔다. 그리고서 5년 5개월이 지나 다시 세계 1위에 올랐다. 세계 1위에서 내려온 뒤 다시 세계 1위에 오르기까지 5년 5개월이 걸린 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산정 이래 최장 기록이다.

한국 선수 중에선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총 5명이다. 2010년 신지애가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 고진영 등이 최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총 152주 동안 세계 1위에 올라 로레나 오초아(158주) 다음으로 세계 1위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초아에 6주차로 다가섰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에 2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5위까지 내려갔다.

그밖에 미국 선수 중에선 넬리 코다,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등이 세계 1위에 올랐다. 청야니는 대만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1위를 경험하면서 오초아, 고진영 다음으로 장기간(109주) 세계 톱에 올랐다. 중국의 펑샨샨,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도 각 나라에서 여자 골프 세계 1위를 유일하게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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