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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26억원... LPGA 최종전 4년 연속 한국 선수 '잭폿' 볼까.

김지한 기자2022.11.17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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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플래그.

4년 연속 최종전에서 웃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시즌을 보낸 한국 여자 골프가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또한번의 '잭폿'을 기대한다.

한국 선수 11명이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에서 열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최근 2년 연속 우승했던 고진영을 비롯해 2019년 우승자 김세영, 전인지, 김효주,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김아림, 이정은6, 최운정, 양희영이 출전한다. 이들은 모두 시즌 성적을 환산해 보너스를 주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상위 60위 안에 들면서 이번 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이 대회는 2019년 대회 우승 상금을 150만 달러로 책정하면서 여자 골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대회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이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와 CME 글로브 포인트 우승자 보너스 100만 달러를 합쳐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의 모든 것을 거머쥘 수 있는 '승자 독식' 시스템을 반영했다. 공교롭게 '잭폿'을 터뜨린 선수가 모두 한국 선수였다. 2019년엔 김세영, 2021년엔 고진영이 150만 달러 우승 상금을 가져갔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축소 운영됐던 2020년 대회 땐 우승 상금이 110만 달러였다.

올해 우승 상금은 기존보다 더 늘어난 200만 달러(약 26억9000만원)다. 여자 골프 역대 최다 우승 상금 액수다. 선수들에겐 우승 상금만으로도 충분히 큰 동기 부여가 될 만 하다. 최하위에 머문 선수도 4만 달러(약 5300만원)를 가져간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고진영은 지난 15일 "우승상금이 올 시즌 대회 중에 제일 큰 대회다. 아무래도 선수들 입장에서 좋은 것 같고 다른 대회들도 상금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 이후 15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없던 한국 선수들에겐 '유종의 미'를 노리는 대회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라운드는 18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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