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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메이저 우승' 이후 어느새 3개월... LPGA ‘무승’ 길어지는 한국

김지한 기자2022.09.20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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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열린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흐름이 석달째 끊겼다. 올 시즌 남은 7개 대회에서 누가 새롭게 물꼬를 틔울 지 주목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20일 현재 25개 대회를 치르고, 7개 대회가 남은 상태다. 25개 대회 중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4차례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을 시작으로 4월 롯데 챔피언십의 김효주,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의 지은희,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등 한동안 매달 마다 LPGA 투어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나 전인지 우승 이후 한국 선수들의 LPGA 대회 우승 흐름이 끊어졌다. 어느새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장면을 못 본 지 3개월여 시간이 흘렀다. 한국 선수들의 무승이 이렇게 오래 이어진 건 2011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엔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김인경 이후 8개월이 지나 2011년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우승해 갈증을 씻었다. 한국 선수들이 7승을 합작한 지난해엔 7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9월 중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이 두 달 반 가량 간격을 뒀던 게 가장 길었다.

그새 다른 나라 선수들이 약진했다. 미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해냈다. 제니퍼 컵초가 3승을 달성해냈고, 최근엔 신예 안드레아 리가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밖에도 남아공(애슐리 부하이, 폴라 레토), 태국(아타야 티티쿤), 스웨덴(마야 스타크) 등 첫 우승한 선수들을 배출한 나라가 많아지면서 12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우승을 경험했다.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가 형성됐고, 이에 한국 선수들이 도전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무승을 과연 누가 깰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LPGA 루키지만, 꾸준하게 우승 문을 두들겨 온 최혜진, 안나린 등에 단연 관심이 쏠린다. 또 한동안 우승이 없던 김세영, 이정은6 등도 주요 후보들이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을 회복하고서 다음달 중순 이후 복귀가 점쳐진다. 당장 22일부터 나흘간 열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한국 여자 골프의 도전이 이어진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가 6차례나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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