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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 1위 영원하지 않아... 스스로 부담 가지려 하지 않는다”

박수민 기자2022.08.24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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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투어에는 잘하는 선수가 많고, 모든 사람이 1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1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올해 3년만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2020년에는 캐나다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플레이를 할 수가 없었다. 거의 3년 만에 오게 돼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며 “대회장에는 처음 와본다. 어제 전반 9개 홀, 오늘 후반 9개 홀을 플레이해봤는데,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한 고진영은 통산 1위 기간을 144주로 늘렸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기록한 이 부문 역대 1위(158주)에 고작 14주 만을 남겼다. 그러나 이민지(호주·2위), 넬리 코다(미국·3위) 등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해 ‘대기록’ 갱신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고진영은 “만일 내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세계 1위도 그렇고 다른 어떤 것도 지킬 수가 있을 것이다. 엄청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고 그 점에 관해 스스로 부담을 가지려고 하지는 않는다”며 “이 투어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1위 자리도 영원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1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가 다른 것들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세게 1위를 했다. 나보다 거리가 안 나가지만 1위에 오른 선수들이 많다”며 “물론 비거리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거기에 대해서 목매고 싶지는 않다. 아이언이나 퍼트 등 내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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