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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 엔트리 '한 달여 앞'... 19위 양희영·20위 신지애 '막판 스퍼트' 낼까

김현서 기자2024.05.28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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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공식 카운트다운 시계.

한 달여 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골프 종목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는 가운데, 한국 여자골프가 3회 연속으로 출전권 4장을 모두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림픽 골프 종목은 남녀 각 60장의 출전 티켓이 있는데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단 세계랭킹 15위 이내 4명 이상의 선수가 있다면 2명을 추가로 선발, 최대 4명까지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5위 안에 2명의 선수가 들었다. 고진영이 지난주 7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8위, 김효주는 지난주 11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0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골프는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4명이 출전했다. 그러나 현재 랭킹대로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2명만 출전하게 된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양희영은 19위,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신지애는 20위로 사정권 바깥에 머물러 있다. 양희영은 올 시즌 9개 대회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신지애는 LPGA 출전권이 없어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초청 선수로 출전한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로 선전해 세계 16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이후에는 순위 상승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소폭 하락 중이다.


2023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왼쪽)과 78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신지애.

다만 양희영은 프로 17년 차, 신지애는 프로 19년 차로 한 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세계 무대에서 얼마든지 판세를 뒤집을 여력이 충분한 베테랑들이다. 한때 세계랭킹 80위까지 떨어지며 오랜 부진에 시달리던 양희영은 작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신지애는 같은 해 US여자오픈 최종전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에 준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 시즌 아직 신호탄을 쏘지 못하고 있는 두 선수가 올림픽 최종 엔트리 결정 때까지 막판 스퍼트를 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26위 유혜란, 31위 이예원, 34위 김세영 등이 15위권 밖에서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LPGA 대회는 5개가 남아있다. 이번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이어 샵라이트 LPGA 클래식(6월 7일~10일), 마이어 LPGA 클래식 포 심플리 기브(6월 13일~17일),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6월 20일~24일)이다. 이 대회들을 모두 치른 후 6월 2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최종 출전권이 결정된다. US여자오픈에는 고진영, 김효주, 신지애, 양희영 등을 포함해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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