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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맞서 싸워야 할 스코틀랜드, 한국 16명 도전장

김지한 기자2022.07.26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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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당시 김세영의 티샷 모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중 올 시즌 유럽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한국 선수 16명이 도전한다. 특히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서 모처럼 이 대회에 한국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28일부터 나흘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대회임과 동시에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의 대회이기도 하다. 144명이 나서는 이 대회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을 앞두고 열려 ‘메이저 전초전’ 격으로 우수 골퍼들이 대거 나선다. 한국 선수 중에서도 세계 1위 고진영, 9위 김효주, 11위 김세영, 12위 전인지, 13위 박인비 등 ‘톱5’가 모두 출전해 샷 대결을 치른다.

던도널드 링크스는 바닷가에 위치한 링크스 코스다. 2017년 LPGA 대회로 편입되면서 치른 첫 대회가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렸는데, 이후 5년 만에 다른 골프장을 거쳐 돌아왔다. 카일 필립스가 설계한 골프장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거친 러프, 깊은 벙커, 딱딱한 그린 등이 특징적이다. 특유의 바닷가 바람까지 코스 주변에 부는 만큼 LPGA 투어 골퍼들 입장에선 코스 환경 자체만으로도 도전적이다.

AIG여자오픈이 열릴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역시 링크스 코스이기에 한국 선수들에겐 이번 대회를 통해 현지 코스 적응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고진영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서 스코티시 오픈에 나서는 상황을 두고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치기 때문에 낮게 치는 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5년 전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스코티시 위민스 오픈에선 이미향이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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