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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4' 김효주 “우승했던 대회라 자신감 있어”

박수민 기자2022.07.23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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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5위 김효주.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27)가 8년 만에 또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 나섰다.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김효주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14언더파)과는 5타차다.

이날 김효주는 안정적인 쇼트게임으로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퍼트는 26개밖에 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은 72.22%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비교적 샷도 좋았고, 퍼트와 쇼트게임도 많이 좋아졌다”며 “물론 실수도 있었지만 리커버리가 잘 돼서 좋은 리듬을 계속 타고 갈 수 있었다. 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에게 이 대회는 의미가 깊다. 김효주는 만 19세였던 2014년 이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처음 나섰다. 당시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는 메이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후 카리 웹(호주)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지만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재역전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의 경험은 김효주에게 큰 힘이 됐다. 김효주는 “좋은 기억을 많이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 예전 에피소드들이 떠오른다. 그걸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찾으려고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며 “우승했던 대회에서 다시 좋은 스코어로 주말을 맞이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좀 더 흥미롭고, 욕심도 많이 나는 것 같다. 남은 이틀도 점점 더 좋아지는 샷 감과 쇼트게임 감각으로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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