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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역전 우승 도전’ 유소연 “겁먹지 않고 플레이해 뿌듯하다”

김지한 기자2022.07.24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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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유소연(32)이 모처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할 기회를 마련했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맹추격하면서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2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17언더파)과 차이를 2타 차로 좁히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전날 공동 3위에서 순위를 올린 유소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얼마든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만들었다.

유소연은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빠지는 게 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 처음에 버디 두 개를 하면서 시작한 게 마음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우승 경쟁에 대해 그는 “겁먹지 않고 자신있게 사흘 동안 경기를 한 것이 뿌듯하다. 물론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찬스가 온 만큼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하면 너무 좋겠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경기를 하자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1위에 오르고, 매번 대회 때마다 탄탄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에 도전해왔던 유소연은 올 시즌 들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는 “(부진에 대해) 항상 극복을 해야하는 것 같다. (이번에) 극복했다기보다는 계속해서 해나가야 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 3주 동안 쉬면서 골프에서 조금 멀어져 있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면서 “겁먹기보다는 해야할 샷들, 해야할 퍼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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