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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3위' 최혜진, LPGA 신인왕 경쟁 불붙였다

김지한 기자2022.06.06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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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5년 전의 좋은 추억을 떠올린 최혜진(23)이 제77회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도 한층 불을 붙였다.

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해 이민지(호주·13언더파), 미나 하리개(미국·9언더파)에 이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우승은 아니었지만, 최혜진은 총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상금으로만 68만5043달러(약 8억5000만원)를 벌어들였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 준우승을 거뒀던 최혜진은 LPGA 투어 신인 신분인 올해 5년 전의 추억을 꺼내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둘째날 7타를 줄이면서 선두 경쟁에 가세한 최혜진은 셋째날 초반 난조를 딛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상위권을 지켰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이정은6과 함께 언더파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합계 성적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3위로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 힘을 얻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합계 611점을 기록해 아타야 티티쿤(태국·635점)과 격차를 24점 차까지 좁혔다. 올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왕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 했던 티티쿤이 최근 주춤한 사이,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최혜진이 바짝 따라붙었다. 최혜진은 이달 말 열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반전시킬 가능성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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