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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단독 3위’ 최혜진 “정말 만족스러워”

박수민 기자2022.06.06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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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이 막을 내렸다. 최혜진(23)은 단독 3위에 오르며 LPGA 투어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우승자 이민지(호주·13언더파 271타)에 6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코스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세팅됐다. 그러나 최혜진은 이정은6(26)와 더불어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4,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16번 홀(파3)에서 버디 1개를 더 기록했다. 비록 13번 홀(파3)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 탈환은 실패했지만 최혜진다운 대담한 모습이 돋보였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오늘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중간에 실수를 몇 개 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며 “US여자오픈이어서 그런지 코스 세팅이 많이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실수 하나를 하면 세이브하기가 어렵다고 느꼈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은 최혜진에게 의미가 깊은 대회다. 2017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최혜진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괴물 신인’의 등장에 주목했다. 최혜진은 그때의 기세를 몰아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했고, 2020년까지 3시즌동안 모두 대상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선수가 됐다.

최혜진은 아타야 티티쿤(태국)과의 신인왕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신인왕 포인트 2위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150점을 추가하며 총 611점을 누적했다. 635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티티쿤을 단 24점차로 바짝 추격한 것이다. 최혜진은 “루키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컨디션과 샷감을 유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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