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호주 교포 이민지, US여자오픈 우승 '22억원 잭폿'... 최혜진 3위

김지한 기자2022.06.06 오전 8:00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이민지.

이민지(호주)가 제7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여자 골프 역대 최다 우승 상금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혜진(23)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민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13언더파로 미나 하리개(미국·9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1달도 안 돼 시즌 2승을 달성했고, 메이저 대회론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11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처음 총상금 1000만 달러(125억2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이민지는 우승 상금 180만 달러(22억5000만원) '잭폿'을 터뜨렸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이민지는 우승 경쟁을 하던 하리개가 타수를 줄이지 못해 비교적 쉽게 레이스를 펼쳤다. 하리개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새 이민지는 차분하게 타수 관리를 하는데 집중했다. 이민지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막은 뒤, 12번 홀(파4), 15번 홀(파5)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막판 16번 홀(파3), 18번 홀(파4) 보기가 있었지만 우승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민지는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으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최혜진은 올해 LPGA 투어 루키로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최혜진은 합계 7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 이븐파로,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혈전 증세로 4개월여간 재활에 매진하다 이번 대회에 복귀한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