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한국 선수 LPGA 최고령 우승’ 30대에 더 강해진 지은희

김지한 기자2022.05.30 오전 10:4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지은희. [사진 LPGA]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3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3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고서 3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한 지은희는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를 받았다.

1986년생 올해 만 36세인 지은희는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나이가 많다. 그럼에도 매 시즌 투어 카드를 지키면서 후배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지은희는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만 36세 17일)을 새롭게 작성했다. 지난 2020년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32세 8개월 16일에 우승한 박희영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은희가 거둔 6승 중 4승이 30대에 나온 것도 눈에 띈다. 2017년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와 2018년 KIA 클래식, 2019년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 이어 이번 대회까지 30대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 덕에 지은희는 다음달 2~5일 열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200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지은희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그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샷에 집중했다”면서 “푹 쉬고 US여자오픈에 나서겠다”며 웃어보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