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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끝 보이는 박성현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박수민 기자2022.05.14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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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성현(29)이 지난 몇 년간 이어졌던 부진을 끝낼 기회를 맞았다.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5년에 4승, 2016년에 6승을 거두며 국내 1인자로 올라섰다. 2017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US여자오픈 우승 등 2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그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왕 등 3개 부문에서도 동시 석권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등 3승을 거뒀고, 2019년에도 2승을 추가했다.

놀라운 행보를 보였던 박성현은 2020년부터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당시 박성현은 7개 대회에 나섰지만 2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17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박성현의 부진은 이어졌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0번이나 컷 탈락했다. 올해 역시 5차례 대회에 나섰지만 3번 컷 탈락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박성현은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박성현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현재 박성현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오랜만에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1라운드 초반부터 2라운드 마무리까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3,4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 “찬스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 성적이 안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찬스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계속 샷을 어떻게 더 일정하게 칠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나와 주고 있는 것 같고, 경기에 나타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노력 덕분인지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박성현은 평균 그린 적중률 64.51%에 페어웨이 안착률 64.9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는 평균 그린 적중률 88.89%와 페어웨이 안착률 67.86%를 기록했다. 라운드당 퍼트는 31.5개로 약간 아쉽지만 전체적인 샷 정확도가 많이 향상된 셈이다.

박성현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 전에는 조급한 것도 있었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서 샷이나 퍼트가 제대로 안 나온 것들이 많았다”며 “1,2라운드를 치르면서 좋은 샷이나 퍼팅을 많이 봤기 때문에 3,4라운드도 좀 더 자신 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15일 오전 4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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