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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골프 여제’ 고진영과 박인비, 분위기 반전 성공

박수민 기자2022.04.23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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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골프 여제’들이 돌아왔다. 최근 주춤했던 고진영(27)과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나란히 재도약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다음으로 출전했던 JTBC 클래식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며 세계 1위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러나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로 부진했다. 대회를 마친 후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잘 하지 못해서 스윙을 약간 손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나섰지만 2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공동 8위였다. 특히 지난주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9오버파를 적어내 ‘폼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들었다.


LA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박인비. [사진 Gettyimages]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 고진영과 박인비는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2라운드. 고진영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모든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퍼트는 27개 밖에 하지 않았다. 박인비 역시 대회 첫날 1오버파 공동 48위였지만,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

고진영은 경기 후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경기가 잘 풀렸다. 아직 2라운드가 남았지만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어제보다 퍼팅이 좋아서 좋은 라운드를 했다. 주말에도 조금 더 좋은 퍼팅 스트로크와 리듬감으로 퍼팅을 계속 보완해 나가면서 아쉽지 않은 주말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24일 오전 7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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