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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11개월 만에 통산 5승

김지한 기자2022.04.17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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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 대홍기획]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1개월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5번째 정상이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올 시즌 고진영(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뒀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차분하게 타수 관리를 해냈다. 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데 주력했다. 선두 경쟁에서 먼저 분위기를 바꾼 건 시부노였다. 시부노는 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면서 김효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효주도 5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넣고 다시 타수 차를 벌렸다. 이어 8번 홀(파4)에서 김효주가 날카로운 두 번째 샷에 이어 약 1m50c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시부노와 타수 차가 4타 차까지 벌어졌다.

9번 홀(파3)에서 김효주에게 위기가 왔다. 김효주는 이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시부노가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둘의 차이가 다시 좁혀졌다. 이어 17번 홀(파4)에서 김효주가 2m50c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시부노와 타수 차가 1타로 더 좁혀졌다.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둘의 운명이 바뀌지 않았다. 시부노가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턱을 맞고 벙커로 내려갔다. 결국 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세 번째 샷을 홀 20cm에 붙이고 버디로 마무리지은 뒤,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한국 선수는 김효주를 포함해 4명이 대회 톱10에 올랐다. '루키' 최혜진(23)이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단독 3위에 올라 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초청 선수로 나선 이소미(23)가 5언더파 단독 5위, 또다른 LPGA 투어 '루키' 안나린(27)은 4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8)는 2언더파 공동 12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8위(1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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