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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초, 'LPGA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김효주 공동 8위

김지한 기자2022.04.04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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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제니퍼 컵초.

제니퍼 컵초(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데뷔 4년차에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27)는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컵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7개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14언더파로 제시카 코다(미국·12언더파)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경쟁자들과 타수 차를 벌리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여유있는 경기를 치렀던 컵초는 우승을 확정짓고서 18번 홀 옆 호수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펼친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1000만원)를 받았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컵초는 중반 이후 샷 난조로 다소 고전했다. 2위 그룹에서 추격하던 제시카 코다와 타수 차가 좁혀지는 양상이 펼쳐졌다. 코다는 3번 홀(파4) 이글을 시작으로 14번 홀까지 보기 없이 4타를 줄여갔다. 그러나 15번 홀(파4) 보기로 추격하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컵초는 18번 홀(파5) 보기 퍼트를 마무리짓고 우승을 확정하고선 동료 골퍼들의 물 세례를 받으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피아 바브니크(슬로베니아)가 3위(11언더파)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합계 10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효주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8위로 톱10에 올랐다. 16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7·18번 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최혜진이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17위(5언더파)에 올랐다. 김세영도 최종 라운드 이븐파로 최혜진과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전인지가 공동 25위(4언더파), 박인비가 공동 35위(3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1위 고진영은 공동 53위(이븐파)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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