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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PGA 메이저 무관, 올해 첫 정복 나설 한국 여자 골프

김지한 기자2022.03.29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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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던 한국 여자 골프가 2022 시즌 첫 메이저 정복에 나선다. 세계 1위 고진영, 메이저 통산 7승 박인비 등에 단연 눈길이 쏠린다.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셰브런 챔피언십이 열린다. 지난해까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메인 후원사가 바뀌고, 상금 규모(310만 달러→500만 달러)가 커지는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이 대회에 한국 선수는 6명이 우승했다.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이어 2020년 이미림이 정상에 올랐다.

올해 셰브런 챔피언십부터 눈길이 가는 건 지난해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기 때문이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ANA 인스퍼레이션), 유카 사소(일본·US여자오픈) 등 신예 선수들의 성장과 경쟁국에 밀리면서 한국 여자 골프는 LPGA 투어 메이저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한국 여자 골프가 메이저 무관을 기록한 건 2010년 이후 처음이었다.

셰브런 챔피언십엔 최근 9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고진영, 메이저 통산 7승을 기록중인 박인비 등이 단연 주목받는다. 둘은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또한번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낼 만 하다. 고진영은 지난 28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 등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골퍼들과 시즌 초 새 무대에 연착륙중인 '신인' 안나린, 최혜진 등도 주목할 만 하다. 세계 랭킹, 신인왕 등 굵직한 타이틀 경쟁을 하는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포인트가 많은 이번 대회에 좀더 경기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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