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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클래식 타이틀 방어’ 노리는 박인비 “시즌 일찍 시작했던 이유는…”

김지한 기자2022.03.23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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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여기가 정말 좋습니다. 작년의 좋은 기억도 있고요. 전날에 9홀을 돌면서 작년에 했던 경기 방식, 그린 상태 같은 게 생각났어요.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쁩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인비(34)는 작년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해 이 장소에서 열린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그는 1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면서 작년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당시 그는 2021 시즌 첫 대회로 이 대회를 선택했고,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다만 박인비는 작년은 물론, 예년과 달리 조금 빠른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올 시즌엔 이번 JTBC 클래식이 벌써 5번째 대회다. 지난 1~2월 미국에서 열린 3개 대회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나선 박인비는 이른 시즌을 보내면서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예년과 빠른 시즌을 치르는 것을 두고 이달 말 개막할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준비한 것 때문이란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그보다는 시즌 초에 한국에 돌아가 반려견 리오를 한 번 더 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을 중시하겠단 생각이 시즌 운영 계획에도 반영된 셈이었다. 박인비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미국-한국-싱가포르-한국-미국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했다. 물론 시즌 초에 조금 더 자신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단 점도 시즌을 일찍 시작한 한 요인으로 덧붙였다. 한국에서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지난 주 후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집이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차로 이동했다. 아직 시차적응이 덜 됐지만, 준비는 마쳤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 전반적으로 그린 위에서 플레이를 개선하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다. 6피트(약 1.8m) 이내 짧은 퍼트 성공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잘 해야 할 주요 포인트도 그린 위 플레이라고 밝힌 그는 "그린이 어려운 편이다. 스피드를 잘 맞춰야 한다. 짧은 퍼트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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