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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못 했어도... 역시 태국에서 강한 골퍼, 양희영

김지한 기자2022.03.13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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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우승은 못 했지만 역시 태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양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희영은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1~4라운드 합계 23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마쳐 연장 승부중인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 린시위(중국·이상 26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다. 최종 라운드 도중 악천후로 2시간 넘게 중단됐지만, 그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서 나흘 대회 기간 중에 가장 좋은 64타를 기록했다. 이날 7타를 줄인 김효주(27)가 22언더파, 8타를 줄인 이정은6(26)은 2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중인 양희영은 태국에서 유독 강했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2016년과 지난해에도 공동 3위, 2018년엔 공동 14위에 오르는 등 우승이 없었을 때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이유로 "큰 실수가 많이 없었고, 퍼팅이 잘 됐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그런 기회들을 많이 살렸다"고 되돌아봤다.

양희영에겐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스코어는 2017년, 2019년 우승 스코어(이상 22언더파)보다 좋았다. 그러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그나마 양희영은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올라 성공적으로 아시아 대회 2연전을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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