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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 대회 중 5차례 우승... 싱가포르에서 강했던 한국 여자 골프

김지한 기자2022.03.02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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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김효주.

"빅 네임들이 많아요. 이번 주 대단한 필드가 펼쳐질 것 같아요"

여자 골프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두고 한 말이다.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총 66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우승을 가린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들의 도전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세계 1위 고진영,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를 비롯해 박인비, 김세영, 유소연, 이정은6 등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효주는 "올해 잔디 컨디션이 정말 좋다. 잔디 사진을 찍어서 자랑하기 바빴다"고 말했다. 과거 전지훈련 등을 통해서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환경에 익숙한 한국 여자 골퍼들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유독 좋은 성과를 냈다. 2008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13차례 치러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6번이었다. 특히 2015년 이후엔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9년 신지애가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15년과 2017년에 박인비가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또 2016년 장하나에 이어 2019년 박성현, 지난해엔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만큼 올해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올해 아직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출격한다. 또 김세영, 유소연, 박성현도 올 시즌 처음 나선다. 셋은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만큼 올해 처음 나서는 대회부터 명예회복을 노린다. 올해 개막 후 치러진 LPGA 투어 3개 대회에 모두 나섰던 박인비는 2차례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 박인비는 1일 기자회견에서 "항상 싱가포르에 오는 것은 즐겁다. 매 대회 나갈 때마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 축에 속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살려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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