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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우승만 6승... '얼리 스타터' 기대할 만 한 박인비

김지한 기자2022.01.18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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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34)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해 개막전부터 힘차게 시작한다. 시즌 초반에 일찍 우승하는 성과를 올해도 낼 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릴 LPGA 투어 2022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최근 2년간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골퍼들만 나설 수 있는 이 대회에 박인비가 나서는 건 2년 만이다. 박인비 외에도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우승자 제시카 코다(미국) 등이 나서고,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이미림, 박희영, 김아림이 출전한다.

지난해 10월 일찍이 시즌을 마쳤던 박인비는 지난달 말 미국으로 건너가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박인비는 이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게인브릿지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미국에서 예정된 3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시즌 초에 좋은 성적을 냈던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린다.

박인비는 최근 시즌 초반에 우승을 많이 만들어냈다. 지난해 3월 개인 시즌 첫 대회였던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앞서 2020년 2월엔 호주여자오픈을 우승해 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그가 LPGA 투어에서 거둔 21승 중에 시즌 초반인 1~3월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6승이나 된다. 우승 기록에 관해선 '얼리 스타터'로 부를 만 하다.

박인비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선 아쉬운 기억이 있다. 2020년 대회에서 가비 로페즈(멕시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 승부를 펼쳐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3차 연장에서 티샷한 볼이 바위에 맞고 해저드로 빠지는 불운을 겪어 보기를 기록하고 끝내 준우승했다. 당시 대회에선 로페즈가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2년 전의 아쉬움을 털고 개인 통산 2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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