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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대회 출전 대신 훈련 선택한 고진영, 본격 새 시즌 준비

김지한 기자2022.01.12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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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한 시즌 메이저 3승 전망. 그리고 꾸준한 성적.

여자 골프 세계 2위 고진영(27)이 국내에서 휴식기를 마치고 1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해 한 달 반 가량 국내에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던 고진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건너가 2022 시즌을 준비한다.

고진영을 향한 골프계 시선은 뜨겁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5승을 거둔 그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넬리 코다(미국)에 랭킹 포인트 0.08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앞으로 치를 대회 성적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지난 7일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 후보를 자체 선정했는데, 고진영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에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고진영이 미국으로 건너가 당장 시즌을 치르진 않는다. 그는 이시우 코치와 훈련을 하면서 당분간 스윙 등 새 시즌 준비에 매진한다. 20일 개막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비롯해 직후 열릴 게인브릿지 챔피언십,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당장 서두르는 것보다 길게 내다보고 새 시즌 준비에 좀 더 집중하겠단 복안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마치고서 시즌을 치르지 않고 약 5주간 국내에서 스윙 훈련에 매진하고서 이후 4승을 거뒀던 걸 떠올리게 한다.

고진영의 새 시즌 화두는 '꾸준함'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의 경기력 차이가 심했던 걸 떠올린 그는 올 시즌엔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내는 걸 목표로 삼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미디어 비대면 인터뷰에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해 체력적, 정신적,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을 채워야 할지 돌아보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계획이자 목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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