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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리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누가 나설까.

김지한 기자2021.12.01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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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서려면 꼭 통과해야 할 무대, 퀄리파잉 시리즈가 이번 주부터 2주간 열린다. 눈에 띄는 골퍼들도 많다.

2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8라운드 144홀 경기로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가 열린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퀄리파잉 시리즈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때문에 열리지 않고 2년 만에 열린다. 퀄리파잉 시리즈엔 예선, 시메트라 투어 상금 순위, 롤렉스 랭킹 등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은 110명이 경쟁한다. 이 중 45위 안에 들면 순위에 따라 다음 시즌 LPGA 투어에 뛸 시드가 주어진다.

흥미로운 건 한국, 일본, 태국의 간판급 골퍼들이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하는 점이다. 한국에선 최혜진, 안나린이 도전장을 던졌다. 또 일본에선 시부노 히나코, 후루에 아야카가 나서고, 태국에선 아타야 티티쿨이 출전한다. 이미 서로 다른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였던 골퍼들이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치열한 샷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최혜진은 지난해까지 아마추어 시절 포함 국내 통산 10승을 달성하고, 2018~2020년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스타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7년엔 US여자오픈 준우승도 했다. 안나린은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국내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과감하게 LPGA 투어 도전을 선택한 이들은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하면, 내년 LPGA 투어에서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부노 히나코. [사진 Gettyimages]


아타야 티티쿨. [사진 Gettyimages]

시부노 히나코는 지난 2019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우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경험 부족을 이유로 LPGA 회원이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고 이번에 도전장을 던졌다. 후루에 아야카는 2020-2021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합 시즌에서 6승을 거둬 일본 여자 골프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아타야 티티쿨은 이번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 신인왕 등을 휩쓴 태국의 최고 기대주다. 세계 랭킹에선 후루에가 14위, 티티쿨이 18위, 시부노가 38위에 랭크돼 있다.

이들 외에도 눈여겨볼 골퍼들이 더 있다. 지난해 LET 사상 31년 만에 3연승을 거뒀던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LPGA 투어 장타 부문 2021 시즌 1·2위를 차지한 애너 판 담(네덜란드), 비안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이 도전한다. 미국 골프위크는 1일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키 플레이어 17명에 최혜진, 안나린, 시부노, 티티쿨 등 이들의 이름과 경력을 소개했다.

그밖에도 LPGA 투어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다 상금 랭킹에서 밀린 이미향, 곽민서, 크리스틴 길먼(미국) 등이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퀄리파잉 시리즈 1주차 경기는 2일부터 나흘간 앨라배마주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장의 마그놀리아 그로브 코스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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