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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감 마음에 든 지은희 “남은 경기에서도 이 정도만...”

김지한 기자2021.11.20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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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에 '맏언니'인 지은희(35)가 2021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해 합계 9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에 나선 셀린 부티에(프랑스·14언더파)와는 5타 차다. 첫날에도 5언더파로 순조롭게 시작했던 지은희는 둘째날에도 안정적인 샷 감을 바탕으로 타수를 줄여가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지은희는 LPGA 인터뷰에서 "오늘 굉장히 퍼팅감이 좋았다. 워낙 페어웨이도 넓고 그린도 넓어서 샷은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여기에다 퍼팅이 굉장히 감이 좋아서 롱 퍼트를 몇 개 넣었다. 그것 때문에 좀 더 자신감이 붙어서 잘 칠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내게 골프장이 긴 편이다. 바람이 좀 더 불어서 앞바람이 부는 홀은 길어서 긴 클럽도 많이 쳤다"던 그는 "그런 홀에서 침착하게 파만 유지하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지은희는 LPGA 투어 21개 대회에서 톱10에 2차례 들었다.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5위에 올랐고,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엔 공동 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지금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남은 주말 경기에서도 이 정도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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