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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잔여 대회 모두 출전...베어 트로피 경쟁 다시 가세

김지한 기자2021.10.31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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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최저타수상 경쟁에 가세했다. 당초 출전하지 않으려 했던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나서기로 하면서다.

미국 골프위크는 31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뒤,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나선다"고 전했다. 당초 리디아 고는 동선, 일정 등을 고려해 11~14일 열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불참하려 했다. 그러나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골퍼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에 도전하기 위해 이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

31일 현재 리디아 고는 평균 69.615타를 기록해 미국의 넬리 코다(69.074타), 고진영(69.186타), 박인비(69.534타)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코다, 고진영, 박인비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시즌 최소 라운드인 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리디아 고에게 기회가 있었다.

30일 미국 골프매체들은 리디아 고가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을 거른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때문에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더라도 69라운드에 불과해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될 뻔 했다. 리디아 고는 규정 라운드를 채워 이 상에 도전하기 위해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을 치르고서 곧장 미국으로 다시 이동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골프위크는 "리디아 고 측이 펠리컨 챔피언십에 불참하면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리디아 고가 베어 트로피에 도전하는 결정을 하기로 하면서,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현재 리디아 고의 뒤를 이어 전인지가 69.794타로 추격하고 있다. 둘의 차이는 0.179타 차다. 리디아 고는 2014년 LPGA 투어 신인상, 2015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을 차지했지만, 베어 트로피를 받은 적은 없었다. 전인지는 2016년에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함께 받았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개 대회만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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