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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00승 합작한 한국, 2000년대 이후 미국보다 우승 더 많아

김지한 기자2021.10.25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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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통산 200승 합작 기록이 완성됐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거둔 여자 골프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고진영(26)은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4승, 개인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 합작 기록도 완성됐다. 1988년 3월, 구옥희(2013년 작고)가 첫 우승을 하고서 33년7개월 만에 거둔 쾌거였다.

1950년 출범한 LPGA 투어에선 그동안 1번 이상 우승한 선수를 배출한 나라가 28개국이었다. 역시 미국이 1527승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크게 발전한 한국이 200승을 채워 그 뒤를 이었다. 아니카 소렌스탐을 내세웠던 스웨덴이 118승, 또다른 골프 강국인 호주가 85승, 한국보다 먼저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한 일본은 51승이었다.

특히 한국은 2000년대 이후에만 187승을 거뒀다. 같은 기간 미국은 173승으로 한국에 오히려 밀렸다. 그러면서 여자 골프 각종 지표에서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부분 채워지다시피 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은 6년 연속 LPGA 투어 최다승 국가를 기록중이다. 2015년, 2017년, 2019년엔 한 시즌 15승씩 한국 선수들이 합작했다. 2010년 신지애부터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고진영 등 5명은 여자 골프 세계 1위를 경험했다.

아직 LPGA 투어 2021시즌은 2개 대회가 남았다. 올 시즌 고진영이 4승, 박인비와 김효주가 각각 1승을 거둔 한국은 미국(7승)에 이어 시즌 합작 승수 2위에 올라있다. 남은 대회에서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달 11~14일 열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18~21일 열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잔여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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