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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전원 한국 또는 교포 골퍼...BMW 대회 초강세로 마무리

김지한 기자2021.10.24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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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러 공동 3위로 마친 리디아 고.

가을 시즌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한국계 잔치로 끝났다. 고진영(26)의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든 11명 중 8명이 한국 선수였다. 나머지 3명은 교포 골퍼들이 모두 채웠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로 임희정(21)과 동률을 이루고서 1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해 우승했다. 직전 대회였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그는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하고서 4개월여 만에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복귀하게 됐다. 특히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번째 우승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고진영의 우승, 임희정의 준우승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84명 중 49명이 한국 선수였던 만큼 강세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더 강력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김아림과 7타를 줄인 이다연, 안나린이 17언더파 공동 3위로 마쳤다. 또 전인지, 유해란이 16언더파로 공동 7위, 이날 7타를 줄인 오지현은 14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신인인 김아림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또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이다연, 안나린, 유해란, 오지현은 LPGA 투어 대회 톱10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 선수들 뿐 아니라 교포 골퍼들도 톱10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앨리슨 리(미국)가 15언더파 9위, 대니엘 강(미국)이 오지현과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톱10에 한국 선수, 교포 선수들까지 한국계가 모두 휩쓴 셈이다. 환경에 익숙한 골퍼들이 이번 대회 선전으로 신바람을 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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