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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나가는 골퍼' 고진영, 부산에서 노리는 3가지

김지한 기자2021.10.20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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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한국 골퍼 하면 고진영(26)이 단연 손꼽힌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시즌 하반기에 매서운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그가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또하나의 역사를 노린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1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다. 84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한국 선수 49명이 출전해 어느 때보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 그 중에서도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진영은 9월 이후 나선 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그것도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우승권 성적만 3차례 냈다. 최근 경기력이 물오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우승에 도전해볼 만 하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기록을 노린다. 가장 눈앞에 있는 과제는 LPGA 투어 역대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이다. 그는 최근 1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만약 21일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LPGA 투어 60대 타수 연속 최장 라운드 기록을 고진영 혼자만 갖게 된다. 미국에서도 이 기록은 눈여겨볼 만큼 가치가 있는 기록이다.

2017년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거뒀던 고진영은 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한 LPGA 투어 대회 정상을 노린다. 이번에 우승하면 올 시즌 4승, 고진영 개인으로는 2019년에 이어 또한번 한 시즌 4승을 채운다. 여기에다 고진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1988년 고(故) 구옥희 이후 LPGA 투어에서 꾸준하게 쌓아온 한국 선수 통산 우승 기록이 200승까지 채워지게 된다.

또 이번 대회에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위인 넬리 코다(미국)가 불참하기에 고진영이 우승을 통해 세계 1위에 4개월여 만에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고진영은 20일 현재 코다와 랭킹 포인트 0.55점 차인 상황이다.

60대 타수 라운드 새 기록과 우승, 세계 1위 등을 모두 노리는 고진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 3위 박인비(33), 올 시즌 KLPAG 투어 6승을 기록중인 박민지(23)와 동반 플레이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1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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