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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PCR 검사-무관중... '코로나19 제로' 도전하는 LPGA 한국 대회

김지한 기자2021.09.24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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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년 만에 열린다.

2년 만에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엄격한 방역 대책을 내놨다. 안전한 골프 대회를 치러 '코로나19 제로'에 도전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다음달 21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벌어진 뒤로 국내 골프에선 사실상 처음 열리는 국제 대회다. 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까지 합해 총 84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를 치르지 못한 만큼, 대회 조직위원회는 철저한 방역 대책과 시스템으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측은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전용 통합 플랫폼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방역 관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고 전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스태프, 관계자들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전 가입으로 대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다. 또 가입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과 PCR 테스트 완료 서류를 제출해야 가입이 승인된다. 가입자에겐 각각의 출입 코드가 발급되고, 참가 유형에 따라 개별 장소에 대한 입장 권한과 범위를 다르게 설정해 출입 통제를 관리할 방침이다.

또 전체 참가자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모바일 자가 문진 기능을 제공한다. 유증상자 발생 시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응급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에도 SOS 알림 송수신 기능을 통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대회는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대부분의 부대 행사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및 경기장을 비롯 모든 출입구에서 QR 체크와 발열 여부를 확인해야 입장이 허용되고, 대회 기간 모든 실내 구역은 매일 주기적인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출전 선수들은 국내 입국부터 숙소, 대회장을 포함한 동선에서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선수와 관계자의 동선을 확실히 구분해 접촉 가능성을 최대한 줄인다.

대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대회 참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 속 가장 안전한 스포츠 대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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